탄소배출과 핵폐기물이라는 두 가지 글로벌 난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원자력 기술이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실증에 돌입했습니다. 네덜란드-프랑스 합작 스타트업 Thorizon은 고준위 핵폐기물을 연료로 재활용하는 소형 용융염원자로(SMR) ‘Thorizon One’ 개발을 위해 2,000만 유로(약 296억 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 실증을 본격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네덜란드 국가촉진은행 Invest-NL이 1,600만 유로를 주도했으며, EU 집행위의 InvestEU 보증이 함께 적용됐습니다. Positron Ventures, PDENH(노르트홀란트 지속경제 펀드), Impuls Zeeland 등도 참여했고, 기존 주주 전원도 재투자에 나섰습니다.
News archive: May 18, 2025
삼성그룹이 글로벌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시장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그룹 내에서 에너지·플랜트 엔지니어링을 담당하는 핵심 법인인 삼성E&A(前 삼성 엔지니어링)는 캐나다 탄소포집 전문기업 스반테(Svante Technologies Inc.)와 함께 표준화된 스키드 장착 모듈형 탄소포집 플랜트를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13일(현지시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양사의 계약은 캐나다 밴쿠버 번비시 소재 매년 1천만 톤의 CO₂를 포집할 수 있는 필터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최초의 기가팩토리급 스반테의 상업용 필터 제조시설 개소식에서 체결됐습니다. 양사는 스반테의 고체 흡착제 기반 탄소포집 필터 기술 ‘벨로소썸(VeloxoTherm)’과 삼성E&A의 디지털 설계 및 모듈화 역량을 결합해, 산업 현장에 빠르게 설치 가능한 탄소포집 패키지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내달 말부터 민간 아파트에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제도를 의무화할 예정이어서 아파트를 설계·시공하는 건설업계의 걸음도 바빠졌다. 최신 에너지 저감기술을 적용하면 분양가 상승 등 우려가 있지만, 냉난방이나 조명 등 건축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막대한 만큼 이를 줄여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주요 건설사들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뿐 아니라, 건물 내 에너지의 외부 유출을 줄이고 이를 재활용해 효율을 높이는 기술에 이르기까지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 방안 마련에 애쓰고 있다. 건설산업은 업종 특성상 자재 생산부터 해체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에 걸쳐 온실가스를 대량 배출하는 산업이다. 건설공사의 핵심 자재인 시멘트와 철강재 생산에서부터 상당한 양의 이산화탄소가 직·간접 배출되고, 공사 현장에는 화석연료로 움직이는 중장비가 지속적으로 투입된다. 특히 완공된 건물이 운영되는 과정에서는 보일러와 에어컨 등을 사용하는 냉난방 공조(HVAC), 상시적으로 전력을 소비하는 조명 등을 통해 더 많은 탄소가 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