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아카이브: 2025년 5월 8일

뉴스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까지, 수소 기술 Total Provider 시대 개막

물 한 방울 없는 사막에서 물줄기를 찾는 일은 더이상 허황된 상상이 아닌 시대다. 인류는 이제 에너지 자립이라는 숙제를 안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기술의 영역에 발을 디뎠다. 그 중심에는 ‘수소’가 있다. 오랫동안 ‘미래 에너지’로만 불리던 수소는 이제 현재형 에너지로 전환되고 있으며, 에너지의 패러다임 자체를 새롭게 구성하려는 전 세계적 움직임이 거세다.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은 앞다퉈 수소 생태계 조성에 뛰어들고 있고, 이는 기술력과 자본, 정책이 총동원되는 대전환의 전선이기도 하다. 하지만 수소가 단순히 친환경이라는 이유만으로 미래의 주인공이 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가능성은 전통적인 에너지 시스템의 한계와 위기가 수소를 ‘대체재’가 아닌 ‘주체’로 떠오르게 만든 데 있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변동성, 전력망의 제약, 탄소배출 규제 강화 등 복합적인 요인들은 에너지 저장과 운송, 변환을 아우를 수 있는 수소의 특성을 전면에 부각시키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서 수소산업은 기존의 산업지형을 재편하는 핵심 축이자, 국가 단위의 에너지 안보 전략으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등이 앞다퉈 수소 전략을 발표하고,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수소에 막대한 투자를 집중하는 이유다. 특히 산업용 고온열 수요, 수송 부문, 분산형 전력 등에 적합한 수소의 장점은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융복합 기술과 만나면서 독자적인 산업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 지점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수소를 얼마나 ‘현실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낼 수 있느냐는 질문이다.

뉴스
청정수소 의무화 시대, 물에너지 활용한 인프라 구축 가속한다

최근 기후위기의 심화는 전통적 에너지 시스템의 한계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탄소중립을 향한 전 세계적 노력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수소는 이제 ‘가능성의 에너지’가 아닌, ‘필연의 에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 없는 청정한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일이 에너지 안보와 환경 보존 모두의 해답으로 여겨지면서 각국은 앞다투어 수소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수소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그린수소’는 물을 전기분해해 얻는 방식으로 생산되며, 이 과정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면 완전한 무탄소 에너지 공급이 가능해진다. 반면 현재 대부분의 수소는 여전히 천연가스를 개질해 얻는 ‘그레이수소’ 방식에 의존하고 있어 이산화탄소 배출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그린수소의 확대는 단순한 기술적 선택을 넘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1년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이른바 ‘수소법’을 제정하고, 최근에는 청정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CHPS)를 통해 수소의 활용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기반 위에서 국내 수소 생태계를 실질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대표 기관 중 하나가 한국수자원공사(K-water)다.

뉴스
전기안전공사·삼성SDI, '극한 환경' 견디는 BESS 공동 개발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삼성SDI와 공동으로 극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개발에 나선다. 전기안전공사는 지난달 29일 BESS 안전기술 개발을 위한 '극한 환경 대응 차세대 BESS 고신뢰성 검증 및 안전 기술 개발' 국가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오는 2028년 말까지 진행될 이번 과제에는 전기안전공사를 비롯해 삼성SDI, 다츠에너지, 인지이솔루션, 전북대 등이 참여한다.

뉴스
ESS 화재 안전 새 판 짠다…인셀 액침형 ESS ‘Excube’ 공공기관 실증 본격화

ESS 전문기업인 인셀(대표 정창권)이 액침 냉각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Excube’를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개발을 완료한 Excube는 올해부터 공공기관 현장에 본격적으로 투입돼 ESS 산업의 오랜 과제로 지적돼온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ESS 산업은 2010년대 후반 잇따른 화재 사고로 큰 타격을 입었다. 고출력·고에너지 밀도에 집중하다보니 기존 ESS 구조는 단일 셀 이상이 전체 시스템 화재로 확산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었다. 이에 따라 국내외에선 화재에 대한 대응 방식이 새로운 안전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존의 소화 설비 중심 대응에서 벗어나, 화재의 ‘확산 자체’를 구조적으로 차단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된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인셀은 세계 최초로 배터리 셀 전체를 절연 냉각유에 잠그는 ‘액침탱크 방식’ ESS 제품 Excube를 개발했다.

뉴스
미 CEBA,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참여

미국 최대 청정에너지 수요기업 단체인 CEBA(청정에너지구매자연합)가 한국이 주도하는 ‘CFE(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에 공식적인 참여를 선언했다. CEBA는 미국 최대의 청정에너지 수요기업 연합체로서 애플, MS, 아마존, 구글 등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을 포함한 400개 이상의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6일 오후 1시(美 현지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힐튼 미니애폴리스(Hilton Minneapolis)에서 韓·美 양국을 대표하는 무탄소에너지 수요기업 단체인 CF연합(회장 이회성)과 CEBA가 ‘CFE 이니셔티브에 관한 양자협력 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뉴스
세계 최대 전기 여객선 운항 개시… IMO 규제 대응 ‘전기 선박 전략’ 본격화

해운업계의 탈탄소 전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후테크 전문 매체 클린테크니카는 5일(현지시각), 호주 조선업체 인캣 태즈메이니아(Incat Tasmania)가 세계 최대 규모의 순수 전기 여객·차량 수송선 ‘치나 소리야(China Zorrilla)’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선박명은 우루과이 출신 국민배우 콘셉시온 소리야(Concepción China Zorrilla)의 애칭에서 따왔다. 인캣은 고속·경량 페리 설계에 특화된 호주 태즈메이니아 소재 조선소로, 지속가능 해운 기술 개발에 집중, 글로벌 전기선박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뉴스
재활용 어려운 플라스틱 잡는다…구글·다우, AI 재활용 기술 실증

구글 산하의 미래기술 연구조직 엑스(X)와 글로벌 화학기업 다우(Dow)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연성 플라스틱 재활용 문제 해결에 나섰다. 엑스와 다우는 지난 30일(현지시각) 지속가능성 미디어 트렐리스가 주최한 순환경제 행사에서 연성 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식별하고 분류하는 AI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연성 플라스틱은 식품·생활용품 포장재로 사용되는데, 복합소재 특성상 기존 재활용 시스템으로는 처리가 어려워 '재활용 난제'로 꼽혀왔다. X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연간 700만톤의 연성 플라스틱 포장재가 버려지고 있으며, 현재 재활용률은 5% 미만에 그치고 있다. 다우와 X는 AI 훈련으로 선별과정을 개선하면, 포장에 사용할 수 있는 재활용 플라스틱의 공급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
셸 자회사, 전력소매ㆍ에너지 플랫폼 기업과 협력해 텍사스 가정용 VPP 구축

독일 주거용 에너지저장업체이자 셸(shell) 자회사인 소넨(sonnen)이 미국 텍사스 전역에 가정용 배터리 기반 가상발전소(VPP) 구축에 나섰다. 하루 1만8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60메가와트시(MWh) 규모로, 텍사스 전력 소매기업 어번던스 에너지(Abundance Energy), 에너지 관리 플랫폼기업 에너지웰(Energywell)과 협력해 추진된다. 이 프로젝트는 소비자 주도의 분산형 전력망을 기반으로, 태양광 및 전력망 에너지를 수요에 맞춰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VPP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에너지 관리·생산부터 저장 및 거래까지 가능한 차세대 전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