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동차 기업들이 개발한 공급망 탄소배출 데이터 공유 플랫폼이 미국 시장으로 확대된다. 트렐리스는 17일(현지시각) BMW 등이 개발한 '카테나-X(Catena-X)' 시스템이 수개월 내 미국 자동차 산업에 본격 도입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자동차산업행동그룹(Automotive Industry Action Group, 이하 AIAG)은 지난해 10월 카테나-X를 도입하기로 결정했고, 올해 상반기 중 약 5000개에 달하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AIAG의 케빈 피오트로프스키 최고혁신책임자는 "기업들은 데이터를 공유하고 협력하기를 원하지만, 방식이 제각각이면 협력이 어렵다”며 “표준화된 시스템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ews archive: April 22, 2025
애플이 2024년 한 해 동안 스코프 1~3 전 범위에서 총 4100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이며, 2015년 대비 배출량을 60%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환경 개선 보고서(Environmental Progress Report)’를 통해 2030년 탄소중립 목표를 향한 경과를 공개했다. 애플은 현재 자사 전 사업장(소매점, 데이터센터, R&D 시설, 사무실 등)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89%는 애플이 직접 개발했거나 장기계약·지분투자를 통해 확보한 전력이며, 나머지는 유틸리티 기반 친환경 전력(4%)과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3%)로 충당된다. 공급망 차원에서는 17.8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가 가동 중이며, 2024년 기준 애플 협력업체들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218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스위스 태양연료 기업 시넬리온(Synhelion)이 태양열을 이용한 합성 연료 기술을 본격 상용화한다. 독일 율리히(Jülich)에서 세계 최초 산업용 태양연료 생산 시설인 ‘도운(DAWN)’을 가동해 기술 실증을 마쳤으며, 2027년부터 스페인과 모로코에서 항공·해상 운송용 연료의 대규모 상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넬리온이 개발한 도운 플랜트는 전기 변환 없이 태양열로 합성연료를 생산하는 집중형 태양열 발전(CSP) 방식에 기반한다. 이 방식은 수백 개의 특수 거울을 활용해 태양열 타워 상단에 있는 수신기에 햇빛을 집중시켜 고온의 태양광 열을 발생시킨다. 1500도 이상의 열을 기반으로 열화학 반응기가 가동되고, 수소와 일산화탄소가 섞인 합성가스를 생산한다. 열 저장 시스템에 이를 저장해 항공유, 디젤, 메탄올, 수소 등 다양한 산업 연료로 생산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의 자연기반 탄소제거 기업 리빙카본(Living Carbon)과 애팔래치아 지역 내 25,000에이커(약 10만 헥타르)에 달하는 폐광지를 재조림해 140만톤 규모의 탄소제거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이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들어 체결한 일련의 대규모 탄소제거 계약 중 하나입니다. 앞서 700만톤 규모의 체스트넛카본(Chestnut Carbon), 350만톤의 리그린(re.green)과의 계약에 이어, 바이오에너지 탄소포집저장(BECCS) 기반 프로젝트에서도 1,000만톤 이상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연기반 해법뿐 아니라 기술 기반 해결책을 아우르는 탄소제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탄소 네거티브' 목표 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9년 설립된 캘리포니아 소재 기업 리빙카본은 버려진 폐광산지, 척박한 농경지, 생산성이 낮은 토지를 맞춤형 재조림을 통해 환경자산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는 기업입니다. 주요 투자자로는 테마섹(Temasek), 도요타벤처스(Toyota Ventures), 펠리시스(Felicis), 로어카본캐피탈(Lowercarbon Capital) 등이 있습니다.
DL이앤씨의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전문 자회사인 카본코가 세계 최고 수준의 이산화탄소 흡수제 개발에 성공했다. 이 흡수제는 석탄, LNG 등 화석연료 연소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포집에 사용되는 핵심 물질이다. 화력발전소나 제철소 등에 적용하면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된 흡수제는 이산화탄소 포집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가 적다. 그만큼 포집 비용을 줄일 수 있다. 1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때 소모되는 에너지가 2.15GJ(기가줄)에 불과하다. 상용 흡수제인 모노에탄올아민(MEA)보다 46% 이상 에너지 소비를 줄였다. 현재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바스프나 쉘, 미쓰비시중공업의 흡수제와 비슷한 수준이다. 카본코는 최근 캐나다 앨버타탄소전환기술센터에서 진행된 6TPD(하루 6톤의 이산화탄소 포집)급 파일럿 공정에서 흡수제의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다음 달 포천복합화력발전소에 파일럿 설비를 구축해 본격 실증 테스트에 들어간다.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면서, 에너지 전환은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발전 부문은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국제사회는 석탄 중심의 전통적인 화력발전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와 수소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에너지 체계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국내 또한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발전소의 역할 변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화력발전소들이 수소,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를 도입하며 친환경 거점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한국동서발전 동해발전본부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동해발전본부는 1999년 국내 석탄산업 진흥을 위해 준공된 400MW급 화력발전소로 시작했지만, 이후 30M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2013년), 태양광 및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추가로 도입하며 지속적인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실현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수소를 중심으로 한 미래 에너지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며, 대한민국 수소경제의 실질적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동서발전은 현재 동해시에 하루 1톤 규모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동해발전본부가 보유한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해 수전해방식으로 청정수소를 직접 생산하고, 이를 인근 지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구조다. 주요 기자재 확보와 기반 인프라 건설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기지 가동 이후에는 수소 연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융복합에너지 모델 적용도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추진 중인 전남 신안이 집적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지자체 주도 단지 보급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 안덕근)는 신재생에너지정책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전남 신안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공고한다고 22일 밝혔다. 전라남도는 2033년까지 신안군 해역에 10개 단지 총 3.2GW 규모의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는 지자체 주도로 입지를 발굴하고 지역주민, 어업인,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통해 주민수용성을 확보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구역이다. 정부는 한전에 공동접속설비 구축을 요청할 수 있고, 발전단지 준공 후 최대 0.1의 REC 가중치를 지자체에 부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