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기업 레드우드 머티리얼즈(Redwood Materials)가 중고 배터리를 활용한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미국 네바다주 스팍스에 구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당 시설은 태양광·배터리 등 다양한 에너지원이 독립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형태로, 외부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관리하는 분산형 전력 시스템이다. 이번 시스템은 미국 AI 인프라 스타트업 크루소(Crusoe)와 협력해 구축됐으며, 805개의 중고 EV 배터리가 인근 태양광 발전소와 연결돼 총 12메가와트(MW)의 전력을 생산하고 63메가와트시(MWh)의 에너지를 저장한다. 이는 약 9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News archive: July 1, 2025
구글이 미국 핵융합 스타트업 커먼웰스퓨전시스템(Commonwealth Fusion Systems, CFS)과 향후 수년간의 전력 구매 계약(P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핵융합 기술 기반 전력에 대한 첫 번째 계약이다. 30일(현지시각) 로이터,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 따라 구글은 버지니아주에 건설될 예정인 CFS의 상업용 핵융합 발전소에서 200메가와트(MW)의 전력을 공급받게 된다. ‘ARC’로 알려진 해당 발전소는 총 400MW 규모로 계획되고 있으며, 2030년대 초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차세대 에너지 저장 기술이 부상하는 가운데, 미국 스타트업 퀴드넷(Quidnet)이 지하 암반층을 활용한 장기 저장 기술 실증에 성공했다. 기후테크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는 27일(현지시각) 퀴드넷이 자체 개발한 지오메카니컬 에너지 저장(Geomechanical Energy Storage, GES) 시스템을 통해 6개월간 전력을 저장한 뒤 에너지 손실 없이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시멘트 업계가 순환자원 재활용 확대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계 확립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1일 서울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을 비롯해 시멘트 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시멘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영국이 '태양광 혁명'에 나섰습니다. 영국 정부는 6월 30일(현지시간) 이를 위한 'UK Solar Roadmap(2025)'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로드맵은 영국 에너지안보·넷제로부와 산업단체인 Solar Energy UK, 청정전력(Clean Power) 이니셔티브 등 정부와 민간이 공동 수립한 첫 태양광 총합계획입니다. 에드 밀리밴드 에너지안보·넷제로부 장관은 “태양광은 에너지 주권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실질적인 비용 절감 혜택을 주는 가장 빠른 해법”이라고 강조했고, 크리스 휴잇 Solar Energy UK 대표는 “산업계가 영국의 기후목표를 이행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민간의 책임을 언급했습니다. 영국 정부의 'Mission Zero' 전략 이니셔티브인 UK Clean Power Mission을 대표해 참여한 크리스 스타크(Chris Stark) 기후변화위원회(CCC) 전 사무총장은 “이 로드맵은 정부와 시장, 지역사회가 함께 설계한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의 모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청정에너지 주도권을 둘러싼 미·중 간 격돌이 산업, 외교, 지정학의 경계를 넘어 전 지구적 질서 재편의 중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6월 30일(현지시간) "There’s a Race to Power the Future. China Is Pulling Away." 제하의 보도에서, 중국은 청정에너지 기술과 공급망을 무기로 전 세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지배 전략’으로 회귀하며 정반대 길을 걷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에너지, 산업, 외교가 동시에 얽혀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큰 NYT의 심층분석 기사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세계는 지금 미래를 좌우할 ‘에너지 패권 전쟁’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중국은 청정에너지를 세계에 수출하며 질주하고 있고, 미국은 석유와 가스를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양국 모두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글로벌 신조 시장 전반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대체 연료 선박 발주는 전년 대비 78% 증가하는 등 지속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DNV의 대체 연료 인사이트(AFI)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대체 연료 선박 신규 발주는 1980만GT에 달해 2024년 대비 78% 증가했다. 이는 규제 압력, 연료 공급 부족, 그리고 장기적인 탈탄소화 목표에 대응해 선주들이 미래형 자산에 대한 우선 순위를 점차 높여가고 있는 상황에서 자본 배분에 있어 상당한 변화를 의미한다고 DNV측은 분석했다. DNV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에는 총 151척의 대체 연료 선박이 발주됐는데, 이는 2024년 상반기 179척보다 약간 적은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대체 연료 선박 발주량은 눈에 띄게 증가해 컨테이너 부문의 활동이 주도한 전년 대비 78%의 성장을 보였으며, 벌크선, 탱커선, RoPax 부문에서도 주목할 만한 발주가 있었다. 이러한 집중 현상은 업계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취약하고 운영상 복잡한 부문들이 이제 대체 연료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대체 연료가 더 이상 비주류 전략이 아닌 주류 투자 결정이라는 관점을 강화한다는 분석이다.
호주 정부가 가정용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배터리를 설치하는 가구에 대해 대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연합뉴스는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해 호주 노동당 정부가 약 23억 호주달러(한화 약 2조500억원)를 투입해 가정용 배터리 보급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배터리 설치비의 30%를 정부가 보조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다만 지원 비율은 매년 조정돼 2030년까지 점차 축소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가정용 에너지 저장 배터리 설치에는 약 4000호주달러(약 357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정부에 따르면 현재 약 400만 가구, 전체의 3분의 1가량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한 상태지만, 이 중 배터리를 함께 설치한 가구는 40가구 중 1곳에 불과하다.
일본이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며 관련 인프라 정비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일본 도쿄전력홀딩스가 이르면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대규모 정부 자금이 투입된 도쿄전력홀딩스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데이터 인프라 사업에 나선 것이다. 특히 현재까지는 자회사가 송배전망 등 관련 분야를 중심으로 활동해 왔지만, 앞으로는 본사가 직접 중소형 데이터센터 운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산 액화수소 저장탱크에 대한 단열성능평가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는 액화수소 저장탱크에 대한 국내 최초 단열성능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국산 저장탱크의 상용화를 위한 최종 성능검증 절차로, 국내에서 실규모 국산 저장탱크를 대상으로 수행된 최초 단열성능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단열성능평가는 크리오스가 개발한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대상으로 수행됐다. 해당 저장탱크는 입형(Vertical Type) 구조로 총 저장능력 3.823톤, 부피 59.998㎥에 달한다. 액화수소 저장탱크의 단열성능 기준은 저장능력 4.0톤 기준으로 자연기화율 0.9% 이하를 만족시킨다. 이번 시험에서 평가된 저장탱크는 약 0.2% 수준의 기화율을 기록해 기준을 초과 달성하며 상용화를 위한 최종 평가 기준도 만족하는 성능을 보였다.
에스퓨얼셀이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을 겨냥한 LPG연료전지로 사업다변화를 꾀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과 궤를 같이하겠다는 전략이다. 에스퓨얼셀은 최근 효율성과 운용안정성을 개선한 신형 LPG연료전지를 개발하고,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연료전지기업 중 유일하게 LPG연료전지인 5kW급 에코제너를 상용화했다. 신형 LPG연료전지는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도서·산간지역을 포함한 에너지 소외지역에 맞춤설계됐다. 개질반응 최적화, 열회수효율 향상, 제어알고리즘 개선 등을 통해 전기효율 35%, 종합효율 90% 이상의 성능을 구현했다.
국내 연구진이 앞뒤로 태양광을 받을 수 있는 양면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에너지환경연구부(융합전공 겸직) 김대환·성시준 연구팀은 구리(Cu), 인듐(In), 셀레늄(Se)으로 만든 CuInSe2 박막 태양전지를 투명한 전극 기판 위에 구현해 양면에서 동시에 빛을 흡수하는 '양면수광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양면수광 태양전지는 같은 면적에서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지만 이를 구현하려면 빛이 통과할 수 있는 투명한 전극 기판을 사용해야 한다. 기존 박막 태양전지는 제작에 높은 온도를 요구해 내열성이 낮은 투명 전극으로는 우수한 특성을 얻기 어려웠다. 이에 연구팀은 420℃ 이하 온도에서 작동하며 좁은 띠간격을 갖는 화합물 박막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했다. CuInSe2 화합물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은(Ag)을 함께 도입해, 낮은 증착 온도에서도 고품질 화합물 증착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CuInSe2 하부에 갈륨(Ga) 원소의 경사 구배를 유도해 전하 운반 및 재결합 특성을 개선함으로써, 소자 효율을 높였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분산형 전원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전력계통은 빠른 속도로 재편되고 있다. 전력 수요와 공급의 중심이 중앙집중형 체계에서 분산형 구조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계통 안정성, 유연성 확보, 실시간 제어 능력 등 새로운 기술적 과제가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적 전환이 실질적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전력 인프라 구축과 사회적 수용성이라는 비기술적 요인도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동서울변전소와 관련된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이 지목된다. 동해안 지역에서 생산된 청정에너지를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한 송전망 구축 계획은 인근 지역의 인허가 지연으로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발전된 전력을 수요처로 이동시키는 기반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에너지 전환의 실효성은 확보되기 어렵다. 이는 기술적 완성도와는 별개로 전력계통 운영이 사회적 합의와 인프라 수용성이라는 외적 변수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