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archive: October 2, 2025

News
순환경제·에너지안보의 미래, 폐기물 자원화 기술이 답하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에너지 전환과 수소 생산 기술이 차세대 청정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대안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폐기물 문제와 탄소중립 달성의 과제가 동시에 부상하면서 기존의 단순 소각이나 매립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절실해졌다. 특히 다양한 혼합 폐플라스틱까지 대응할 수 있는 고온 가스화 기반의 자원화 기술은 화학 산업과 에너지 산업 모두에 파급력을 미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폐기물은 이제 처리 비용만 발생시키는 부담이 아니라 새로운 원료와 에너지 공급원으로 변모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아주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장원준 교수(사진)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폐플라스틱 자원화와 수소 생산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무산소 또는 저산소 조건에서 폐플라스틱을 900℃ 이상의 고온에서 가스화해 합성가스(수소와 일산화탄소)를 생산하고, 이를 다시 수소나 액체 연료로 전환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장 교수는 “폐기물에서 수소와 같은 에너지원과 화학 원료를 만들어내는 것은 단순한 재활용이 아닌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길”이라며 “이러한 접근은 기존의 기계적 재활용 방식이 가지는 품질 저하 문제를 극복할 수 있으며 화석연료 기반 제품과 동일한 수준의 고품질 연료 및 원료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의 핵심은 폐플라스틱으로부터 얻은 합성가스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있다. 합성가스는 수소 생산의 원료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학 원료나 액체 연료로 전환돼 항공유, 나프타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단순한 폐기물 처리 차원을 넘어 산업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고품질 자원을 공급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공정은 고온 조건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상당한 에너지 소모가 발생한다. 따라서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장 교수는 이에 대해 “단순히 연료를 만드는 수준에서 나아가 경제성이 큰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고 공정 최적화를 통해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산업적 경쟁력을 확보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News
초전도 선재, 핵융합과 가속기 시대 문을 열다

초전도 선재는 극저온에서 전기저항이 사라지는 특성을 지닌 차세대 전략 소재로 기존 전력 체계가 도달할 수 없는 효율과 성능을 구현한다. 이로 인해 핵융합 발전로, 대형 입자가속기, 의료 영상장치, 전력 저장·송전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인 기반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기후위기 심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 그리고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초전도 기술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글로벌 수요 속에서 케이에이티㈜(KAT)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무기로 세계 시장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KAT는 고려제강에서 100% 출자한 자회사로 2004년 설립 이후 Nb₃Sn, NbTi, MgB₂, Bi-2212 등 고성능 초전도 선재를 개발·양산하며 ITER, K-STAR, DTT(Divertor Tokamak Test Facility) 등 세계적인 핵융합 프로젝트와 대형 가속기 분야에 꾸준히 공급해 왔다. 특히 ITER TF/CS용 Nb₃Sn 147톤을 세계 최초로 대량 납품하면서 안정적인 양산 능력과 품질보증 체계를 입증했다. 이탈리아에서 진행 중인 DTT의 경우 2019년부터 2023년까지 TF 코일용 선재 55톤을 수주·공급했으며 KAT는 이를 바탕으로 CS 코일용 Nb₃Sn 선재도 2025년 6월에 계약해 2028년 납품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납기 준수와 품질 관리 역량을 동시에 입증함으로써 한국 초전도 기술을 세계적으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또한 CERN(유럽입자물리연구소)과 FCC(미래입자충돌가속기)용 고성능 Nb₃Sn 초전도 선재 공동 R&D를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2차 계약도 추진 중이다.

News
전 세계 가스발전 시장 ‘급증’…탄소포집저장·수소혼소 현실적 탄소중립 대안

AI와 데이터센터 산업이 전력수요 지형을 바꾸면서, 전 세계적으로 가스발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원전이나 석탄발전보다 건설 속도가 빠르고 수요지 인근에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까지 가스발전에 잇따라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대표 에너지 기자재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 등도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빠른 건설, 유연한 입지…'가스발전 르네상스' 가스발전은 발전소 착공에서 준공까지 통상 2~3년이면 충분해, 10년 이상 걸리는 원전이나 석탄발전소에 비해 건설 속도가 월등히 빠르다. 또 수요지 인근에 발전소를 짓는 것이 가능해 송전 인프라 투자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대규모 산업단지나 AI 데이터센터처럼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전력수요를 충당하는 데 적합해, '맞춤형 발전원'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4~2030년 사이 전 세계 가스발전 설비 용량은 연평균 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 세계 석탄발전이나 원자력 발전 설비 증가 속도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AI 데이터센터 수요 '가스발전'으로 충당...개도국들도 가스발전으로 선회 이 같은 흐름의 중심에는 미국이 있다. 미국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으로 인해 전력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AI 학습 및 추론용 데이터센터 한 곳이 수 GW(기가와트)급 전력을 상시 소모하는 상황에서, 단기간에 안정적으로 대용량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은 LNG 복합발전과 대형 가스터빈이라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