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투자은행(EIB)이 40여 년 만에 원자력 발전 투자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각) EIB가 안정적인 기저부하 전력 확보를 위해 유럽 내 소형모듈형원전(SMR) 개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IB는 초기 단계 프로젝트 위험을 낮추기 위해 수천만 유로 규모의 벤처 부채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직접적인 대규모 자금 지원 효과로는 제한적이지만, ‘트리플A(AAA)’ 신용등급을 가진 EIB의 참여가 다른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신호로 작용해 시장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유럽연합(EU) 내 신규 원전 건설은 1980년대 안전성 논란과 재생에너지 확산으로 사실상 중단됐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독일은 원자로 폐쇄를 결정했고, 최근까지 프랑스의 원자력 중심 에너지 전략에도 제동을 걸어왔다. 그러나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 이후 풍력·태양광 발전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24시간 안정적으로 무배출 공급되는 ‘클린 베이스로드(Clean Baseload)’에 대한 전력 수요가 커지고, 전기화 확대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 아카이브: 2025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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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투자은행, 40년 만에 원전 투자 재개 검토…유럽 SMR 기업 첫 대상뉴스
美 메릴랜드서 첫 주거용 차량-그리드 실증…EV 배터리, 전력망 자원으로미국에서 최초로 주거용 전기차를 활용한 차량-그리드(V2G·Vehicle-to-Grid) 분산 발전소 실증 사업이 가동됐다. 주거용 태양광·저장장치 설치업체 선런(Sunrun)은 메릴랜드 최대 전력·가스 기업 BGE와 협력해 포드(Ford)의 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하는 분산형 전력망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24일(현지시각) 공식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참여 고객의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해, 전력 수요가 높은 오후 시간대에 잉여 전력을 전력망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미 연방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이 9월 말 종료된 상황에서, 전기차 구매 유인을 확보할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포드 이번 프로젝트는 포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3대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실증 사업이다. 참여 고객은 여름과 가을 전력 피크 시간대인 주중 오후 5시에서 9시까지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전력망에 공급할 수 있으며, 공급한 에너지 양에 따라 최대 1000달러(약 139만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선런은 포드의 공식 가정용 에너지 시스템 설치 파트너로, 양사가 공동 개발한 ‘홈 인테그레이션 시스템(Home Integration System)’을 통해 차량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가정이나 전력망에 자유롭게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미국에서 최초로 일반 소비자가 실제로 사용 가능한 양방향 충전 패키지로 제공된다.